Home Mass 부활 성야 200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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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독서 : 창세1,1-2 또는 1,1.26-31ㄱ >독서 : 창세 22,1-18 또는 22,1-2.9ㄱ.10-13.15-18 복음 : 마르 16,1-7

      우리의 희망인 부활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을까? 사람의 아들은 죽임을 당한 후 삼일 째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감히 다시 주님을 다시 만날 것을 기다렸을 제자가 있었을까? 그러면서 오늘 밤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거창한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을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그저 새로운 아침의 새벽을 기다리는 것처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길일지로 모르는 순간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내일 일을 알 수 없으며 그저 우리 앞에 펼쳐지기를 기다릴 뿐이라는 것을 매일 체험하게 된다.

      부활로 우리는 새롭게 태어날 뿐만 아니라 지금껏 살아온 것입니다. 망각과 실패와 좌절의 어둠에서 주님을 맞이하러 나아가야 하는 순간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의지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되살아나신 주님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선포된 구원의 빛은 우리가 믿는 그대로 주님의 파스카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뻐함으로써 우리의 파스카도 기뻐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표징으로 우리는 세례식과 갱신식을 행합니다. 우리의 처지가 어떠하든 주님의 구원의지와 자비는 한결 같다는 것을 고백하고 체험하는 날이 오늘입니다.

      무덤을 가렸던 큰 돌을 걱정하던 여인들은 웬 젊은이를 통해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놀라지 마라.”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누가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분께서 늘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높이 들어 올린 뒤에야 주님임을 알게 된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좌절과 어둠과 죽음 속에 있지 않으시고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말씀하신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알려준다.

      오늘은 우리의 희망과 꿈과 일들과 기도들을 접어두고, 예수님과 그분 안에서 승리하게 된 구원에 마음을 두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초대하고 계시다는 것에 믿음의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미 읽혀진 성경을 말씀을 통해서라도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밤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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