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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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사무 7,4-5.12-14.16 로마 4,13.16-18.22 마태 1,16.18-21.24

       

      보호자

       

      영화 보디가드를 기억할 것이다. 캐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이 멋지게 소화해낸 작품이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도 보호를 받는 경우들이 있다. 은행에서도 현금을 찾아서 돌아올 때, 아기가 엄마의 품속에 있을 때, 밤길에 누군가 동행을 할 때, 두려움 속에서 묵주를 들고 기도할 때 등등.

      예수님의 양부 요셉의 모습은 항상 한결 같다는 것이다. 의롭게 생활하는 전형으로서의 요셉은 항상 주님의 법을 간직하고 살았다. 그런 그가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셨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모습을 표현할 때도 그 스스로 전면에 나서지 않는 신중함을 보여준다. 마리아의 배필, 예수님의 양부, 후에 임종자들의 수호자 등등의 명칭이 붙여지지만 든든한 믿음의 씨앗을 보여주고 있는 요셉이다. 그래서 요셉을 생각하면 보호를 받는 느낌이 든다.

      요셉은 하느님의 선택으로 지상의 아버지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한다. 어린 예수를 예루살렘 순례 이후 찾아 나설 때 마리아는 요셉을 아버지로서 부르고 있다.(루카 2,48) 그리고 예수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순종하면서 지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요셉을 통하여 어린 예수는 가르침을 받으며 하느님과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더 이상 예수님의 공생활에서 요셉의 영향이나 모습이 언급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요셉은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의로움으로 선택받은 보호자였으며 그의 직분을 충실하게 지켜나간 종이었다. 그는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의지했고 요청했던 겸손한 보호자였다. 이제 우리 모두 요셉의 사랑의 돌봄과 겸손과 순명의 길을 따라 나설 때다. 특히 세상의 아버지들은 요셉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요셉 성인에게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겠다. 요셉의 덕은 마리아와 함께 축복의 삶을 가득히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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