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대림 제3주일(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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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스바 3,14-18 필리 4,4-7 루카 3,10-18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림 3주일을 맞이하면서 교회는 자선의 의미를 살아갈 수 있도록 초대한다. 그리고 그 자선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한가운데 계시면서 새롭게 해주심을 알기에 이루어지는 기쁨의 잔치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세례자 요한이 세례를 주면서 각자의 위치에 맞도록 준비를 시켰음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는 복잡하고 긴 신학적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행해야 할 행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바로 정당한 혹은 의로운 삶이란 그 말대로 자신이 살아가면서 배우고 나누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울러 그것을 위해서 결단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우리가 바라는 자선의 모습도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달으면서 그곳을 향해 나아가기에 합당하도록 준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것을 사도 바오로는 더욱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필리 4,4-5). 그리고 그 이유는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무 걱정없이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각자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라고 알려주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가르침이다. 내가 생활하면서 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흥분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생각해본다. 어떤 경우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해볼 시간인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확신을 갖고 주님께 다가서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필리 4,7)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안에서 지켜 줄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서에서도 “보라, 내 구원의 하느님,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이사 12,3)라고 노래하는 것이다.

      지금 촛불을 밝혀나가면서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오시는 주님을 맞이한다고 교회는 선포한다. 그렇다면 오시는 분을 맞이하기 위해서 나는 어떤 준비와 기다림이 선행되고 있는가? 여러 가지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매일의 삶속에 어떻게 복음을 접목시킬 수 있을까? 사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계명들 속에서 간단명료하게 구원하시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이제 여러 가지에 혼란을 일으키기보다 주님의 계명에 집중을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때다. 머리를 키워나가는 때가 아니라 마음과 믿음 그리고 행동을 키워나갈 때다. 지금 알고 있는 선을 행하는 오늘이 됩시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기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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