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대림 제3주간 목요일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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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창세 49,1-2.8-10 마태 1,1-17

       

      주님의 약속

       

      나는 나의 조상들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족보를 지니고 있는 분들은 자신이 몇 대손이며, 어떤 위치에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하여 증명되는 것은 나 자신인가? 아니면 조상의 덕을 보자는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사실 나는 할아버지 성함까지만 알고 있다. 그 이상은 전혀 모르고 있다. 이것이 나의 현실이다. 그러나 내가 지금 있다는 것으로 인하여 조상들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무엇인가를 확인하게 된다는 것은 믿고 있다. 물론 내가 대단한 인물은 아닐지라도. 이처럼 나에게 이르기까지 이룩된 역사는 상상할 수 없는 약속이며 축복이었음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나에게 이르러 조상들로부터 이어져온 소중한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도해본다.

      야곱은 그의 아들들에게 예언적 이야기와 축복을 내려준다. 그것은 주님의 통치가 늘 함께 해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으로 주님의 날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될 것임을 노래하게 되는 근거를 찾게 된다. 아울러 정통성과 더불어 주님과의 연결고리로 나타나는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이야기는 하느님의 뜻과 부르심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주님의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음을 증명해준다. 이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커다란 은총과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족보에서는 성인과 죄인이 함께 하고 있음을 바라보아야 한다. 곧 주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시점과 방법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약속은 한결같으심을 잊지 않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나에게로 질문을 옮겨보자.

      나에게 주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 안에 나만의 기준을 잡고 바라보는 주님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사람들 속에서 불완전함을 바라보면서도 내가 알지 못하는 섭리(하느님의 계획)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가? 이제로부터 영원히 이루어지는 구원의 계획을 어떻게 내 안에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는가? 지금도 주님께서는 나를 주님의 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부르시고 계심을 확신하는가?

      오늘도 나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증거 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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