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대림 제1주간 화요일(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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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11,1-10 루카 10,21-24

       

      성령 안에서 약속을 기다리는 삶

       

      언제나 하느님의 뜻은 알아듣기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라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 죽은 그루터기에서 생명이 나오게 되며,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게 된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님의 능력을 바라보면서 경외심과 더불어 주님의 통치를 기다리게 됨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모습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하느님의 통치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세대와 시대를 뛰어 넘는 하느님의 놀라운 구원의지를 우리가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체험이 된다는 것을 예수님은 말하고 있다. 자신의 처지와 힘에 의존하기보다 주님의 뜻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것을 첫 자리에 두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는 예수님은 아버지의 선한 뜻을 제대로 알고 계셨음을 알려준다. 정권 교체도 아니며, 영광의 왕권도 아니다. 그것은 아버지를 알고 구원의 뜻을 바로 알아 세상에 희년을 선포하는 것이다. 곧 모든 이의 권리와 의무를 자리잡아주고, 자신의 처지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이며, 서로가 한 공동체를 이루는 소중한 공동체임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분열과 독점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하느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기도했던 하느님의 나라임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도 성령 안에서 기다리며 기뻐해야 함을 주님 친히 알려주신다. 사실2009년 1월을 시작하면서 이런 모든 일들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다짐해왔음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12월 1일을 맞이하면서 내 안에서 이루어졌던 주님의 놀라운 은총에 감사하며, 새롭게 맞이하는 주님의 성탄 대림시기에 지속되는 주님의 뜻에 나아가도록 다짐해본다. 다시금 우리의 눈과 마음을 밝혀 주시는 분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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