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정하상성당]

Les feuilles mortes (낙엽)

시 : Remy de Gourmont

Simone, allons au bois: les feuilles sont tombees;

Elles recouvrent la mousse, les pierres et les sentiers.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시몬, 나뭇잎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Elles ont des couleurs si douces, des tons si graves,

Elles sont sur la terre de si freles epaves!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낙엽 빛깔은 은은하고 그 소리는 참으로 나직하구나

낙엽은 땅위에 버림받은 나그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Elles ont l’air si dolent a l’heure du crepuscule,

Elles crient si tendrement, quand le vent les bouscule!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해질녁의 낙엽 모습은 참으로 쓸쓸하구나

바람이 불어칠 때마다 낙엽은 상냥하게 외치거니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Quand le pied les ecrase, elles pleurent comme des ames,

Elles font un bruit d’ailes ou de robes de femme: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발로 밟힐 때면 낙엽은 영혼처럼 흐느끼고

날개소리, 여자의 옷자락 스치는 소리를 내는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Viens: nous serons un jour de pauvres feuilles mortes,

Viens: deja la nuit tombe et le vent nous emporte.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가까이 오라, 언젠가는 우리도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이미 날은 저물고 바람은 우리를 감싸고 있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 (Remy de Gourmont)

1858년 4월 4일 ~ 1915년 9월 27일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문학 평론가

상징파의 문예 창작지 〈Mercure de France〉를 창간하였으며,

문학 비평과 미학에 커다란 공적을 남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 명문 출신이며 26세 때 결핵의 일종인

낭창에 걸려 얼굴이 추해지고 필화 사건으로 사서직에서도

쫒겨나자 문 밖 출입을 하지 않고 고독한 생애를 보냄 .

그는 상징주의의 이론가일 뿐 아니라, 자유로운 입장에서

세련된 취미와 학식을 가지고 시, 소설, 평론을 썼음.

그의 대표적인 상징시 <낙엽>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혀지고 있으며

소설.로는 <룩셈부르크의 하룻밤>, 평론집으로 <프랑스어의 미학>,

<문학 산책> 등이 있음.

Andrea Bocelli – Autumn Leaves (Les Feuilles Mortes)

http://www.youtube.com/watch?v=gaWo21-Fo08&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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