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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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다니 7,13-14 묵시 1,5-8 요한 18,33-37

       

      시작과 마침

       

      전례력으로 마지막을 지내는 나 자신에게 있어서 신앙적으로 어떻게 색다른 해였는지 생각해 본다. 시작과 마침이라는 주님의 선포를 되새겨 보는 관점에서 다시 나의 한 해를, 그것이 전례력이 되었든 일상의 달력이 되었든, 재점검해보는 것이다. 즉 주님의 현존과 계획 속에서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바라보는 사람으로 거듭나려는 시도다.

      주님의 재림은 아기로 태어나심이 아니라 영광과 권능을 지니시고 심판자로서 오시는 것이다. 그분의 자비와 사랑으로 악을 쳐 이기고 하느님의 나라의 영광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 높은 뜻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더 이상 분열과 시기와 질투가 소용없음을 알게 된다.

      유다인의 임금인지 아닌지를 심문하는 빌라도는 자신의 모든 것의 시초와 마지막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예수님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근본을 들여다보고 두려워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시작이요 마침이신 하느님’ 이라는 표현은 그래서 우리에게 큰 지침과 힘을 준다. 모든 것은 그 속에서 자리를 잡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우리에게는 도전들이 남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눈에 어렵게 보이고 혼돈이 느껴지더라도 주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힘을 거두지 않으시며 함께 계심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오시는 것을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면서 나 자신의 삶을 재 정비해보자.

      1. 나의 영적 운동과 신심 활동은 하느님 나라 건설에로 나아가고 있는가?

      2. 세상 속에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디자인 된 것이 있는가?

      3. 진리를 증거 하려고 오신 예수님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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