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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노래-
주님, 당신께서는 매 맞으심에도 아름다웠고 십자가에 못 박힘에도 아름다웠고 돌아가시어 무덤에 묻히심도 아름다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당신이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에 그리도 아름다웠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사랑에 죽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당신의 말씀을 듣고 너무도 놀랐었습니다.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느냐?” “이웃을 위해서 네 목숨을 줄 수 있느냐?
모두 드렸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든 이의 모든 것으로서 자신을 봉헌하고 그리 살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주님의 말씀의 그 순간 보이는 것이 자신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또 다시 당신께 드립니다. 고쳐주소서, 만들어 주소서. 당신을 닮은 사랑이게 하소서.
김종옥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