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고, 잠 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천갈래 만갈래로 부는 바람이며
금강석처럼 반짝이는 눈이며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는 햇빛이며
촉촉히 내리는 가을 비입니다.
당신이 숨 죽인 듯 고요한 아침에 깨면
나는 원을 그리며 포르르
말 없이 날아오르는 새들이고
밤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입니다.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습니다.
죽지 않았으니까요.
**** 이 시는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의 몸은 사라져도 자연으로 돌아가 더 아름답게
태어나는거라고 말 합니다.
투명한 햇살속에, 향기로운 바람속에, 반짝이는 별 속에,
길섶의 들국화속에, 그 사람의 영혼은 늘 살아 있으니까요.—–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 Mary Frye –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imn rain
When you awake in the morning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And the soft star that shines at night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곽인근 다니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