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3) 감사기도의 구조와 각 부분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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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③ 거룩하시도다 : 이는 감사송에서 기념하고 감사한 하느님의 구원업적이나 그분의 본질에 대해 공동체가 천사와 성인들과 함께 부르는 찬미와 영광의 환호다. 전반부 3번의 “거룩하시도다!”와 “온 누리의 주 하느님”은 이사야서 6 3절의 소명 환시를 인용한 것으로 하느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찬양한다. 후반부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높은데서 호산나!”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때 불렀던 군중의 환호와 비슷하다. 이는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오시어 자신을 봉헌하실 그리스도를 환영하는 의미도 포함한다. 또한 하느님의 거룩함을 선포하면서 이어지는 축성기원기도를 준비한다. 천상과 지상 공동체의 환호이기 때문에 공동체 전체가 노래로 부르는 성가다. 따라서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거나 기도할 동안에는 ‘나 자신도 거룩하게 변화해야 할 때가 왔구나!’ 하는 마음의 자세로 기쁘게 환호하여야 한다.(※ “호산나!”는 ‘도와주소서.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다.)

       

      ④ 성령청원 (축성기원; epiclesis) : 제대 위에 봉헌된 빵과 포도주는 본격적으로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성체와 성혈로 변화된다. 따라서 이 기도는 성령을 통한 축성을 기원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도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감사기도 제2양식) 이 기도를 바치면서 사제는 빵과 포도주 잔에 안수하며 십자를 긋는데, 이는 성령의 강림과 축성을 기원하는 동작이다. 공동 집전 사제는 이 때 예물을 향하여 두 팔을 펴든다. 교우들은 “거룩하시도다” 후부터 최고의 겸손과 흠숭을 표시하는 동작으로 무릎을 꿇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서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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