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3분 교리- 예물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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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물준비는 크게 제대 준비, 예물 운반과 봉헌, 예물 진설과 축복기도, 정화 예절, 예물 기도로 구성 된다.

       

      1)  제대 준비
       
      사제는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미사 음식인 예물을 진설할 식탁을 준비한다. 바로 이때 봉사자들이 미사경본, 성체포, 성작수건, 성작을 제대에 놓는다. 이렇게 식탁을 준비하는 예식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미사 시작 전에 제대에는 십자가 이외에 아무 것도 놓아서는 안 된다.

       

      2)  예물 운반과 봉헌
       
      이는 교우들이 미사의 음식인 빵과 포도주와 물을 사제에게 운반하는 예식이다. 4세기 이후 교우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예물 행렬이 길어지자 봉헌 성가가 생겼다. 그러나 이 성가의 정확한 명칭은 ‘예물 준비 성가’다. 초 세기에는 미사용 예물 외에 다양한 예물을 봉헌 하였으나, 화폐 제도가 발달한 후부터는 예물 봉헌은 헌금으로 바뀌었다. 예물 봉헌의 형태로 도입된 헌금은 미사 봉헌과 나눔의 정신에 따라 교회운영과 봉사자 부양 및 자선  기금으로 쓰인다. 따라서 본당 재정 여건을 생각하더라도 봉헌의 주요 목적인 자선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헌금이 없는 평일에도 신자들은 자신의 삶과 자체를 바치는 것이 도리이다. 예물이 없는 제사는 올바른 제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3)  예물 진설과 축복기도
       

      사제는 예물을 받아 들고 제대로 가서 찬양 기도 형식으로 된 예물 준비기도를 바친다. 빵이 담긴 성합이나 성반을 들고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저희가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포도주가 담긴 성작을 들고 “…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하고 기도한다. 이때 성가를 부르지 않는다면, 교우들은 “하느님, 길이 찬미 받으소서.” 하고 각각 응답한다. 이 기도는 신자들이 바치는 빵과 포도주가 하느님의 선물이고 땅의 열매이며 인간 노동의 결심이란 점과, 이 선물을 주인이신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면서 생명의 양식(성체)과 구원의 음료(성혈)가 되게 해달라고 청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기도는 찬양과 축복기도인 동시에 봉헌기도이며 참된 제물을 준비하는 예물 준비기도이기도 하다. 빵을 축복한 다음 포도주를 축복하는데, 포도주에 약간의 물을 섞는 것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간들의 결합과 일치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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