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3분 교리-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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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십자가의 길이란 : 십자가의 길(via crucis)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예수그리스도가 사형선고를 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일어났던 열 네 가지의 중요한 사건을 형상화한 조각이나 성화를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예수의 고통을 묵상하는 기도다.

       

      십자가의 길 유래 : 십자가의 길 기도의 유래는 초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녀 실비아(380년경)는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의 거리( 7km)를 실제로 걸으면서 기도 드렸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는 오늘날의 형태는 15세기 이후에야 나타나기 시작했다.

       

      십자가의 길 기도의 의미 : 십자가의 길은 그 자체 안에 역설을 안고 있다. 십자가의 길 그 자체는 배신, 고통, 실패지만 한편으로는 봉헌, 사랑을 드러내는 표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모순의 십자가의 길에는 교회의 존재 의미가 담겨 있다. 사실 교회의 존재와 일치 및 세례의 구원 효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처형되신 사실에서 기인한다.(1고린 1,13 참조)

       

      십자가의 길 기도 방법 : 모든 기도가 마찬가지지만 특히 십자가의 길은 기도서에 의지한 단순한 암송기도로는 별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다.십자가의 길을 기도할 때 기존의 기도서와 책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모든 어려움을 그리스도의 고통의 의미 안에 의탁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2000년전으로 돌아가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를 자신이 직접 뒤따른다는 가상을 설정하는 방식도 좋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며 고통받는 예수와 대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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