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3분 교리- 성체강복과 성체조배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5995
    정하상성당

      1.성체강복

      성체 강복이란 성체께 대한 신심의 표현으로 성체를 현시(顯示)하여 신자들이 조배(朝拜)하게 하고 사제가 성체로써 강복해 주는 일종의 준성사입니다. 전통적으로 사제는 장백의나 중백의를 입고 영대를 두른 갑빠를 어깨에 걸칩니다. 성체를 성광(聖光) 모셔 제대 위에 놓고 향을 피웁니다. 찬미가가 불려지고 조배와 묵상이 뒤따릅니다. 곧이어 사제는 성체 앞에 천주 찬미를 신자들과 합송하고 번째로 향을 피운 뒤에 사제는 어깨 보로 손을 감싸고 성광을 높이 들어 십자가 형태로 신자들에게 강복을 줍니다. 신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하여 종을 칩니다. 신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성체를 다시 감실에 모십니다. 예전에 성체강복은 주요 축일과 주일, 사순절, 피정 등에서 행해졌습니다. 사제 수가 많아지고 미사 대수가 많아지면서 성체강복을 하느니 오히려 미사를 봉헌했기 때문에 요즈음은 성체강복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체께 대한 신심행위가 따로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감실에 성체를 모셔 놓고 개인적으로 하는 성체조배가 고작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해서 우리 본당에서는 성체강복을 하고 있습니다. 매달 첫 번째 금요일 미사 후에 성체 강복을 하고 있으니 신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 성체조배
      성체조배를 말 그대로 직역하면이른 아침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찾아가 인사드린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성체조배란 ‘성체 안에 현존하는 예수님께 대한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대화, 기도, 봉헌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성체조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친교가 이뤄지지 않고. 청원기도 정도로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직자들은 성체조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신자들이 ‘성체 안에 현존하고 계신 분이 누구인지 체험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영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느끼지 못하는 피상적이고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체조배는 특별한 방법이 없으며 성체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우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공손한 마음으로 온전히 성령께 의탁하고 고요함 속에서 10-20분 정도 머무르며 자신의 생각, 의식 등 모든 것을 그대로 성체 안의 예수님께 맡기고, 마음으로 성체 안의 예수님을 직관합니다.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