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순시기의 전례적 의미
사순시기는 우리의 육체적 고신극기나 단식을 통한 참회의 생활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여 새 생명으로 부활하
는 그리스도와 만남을 준비하는 시기로 부활 전 40일을 말한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신자들로 하여금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보속하도록 이끌어 준다,
2. ’40’ 이라는 숫자의 의미
’40’ 이라는 숫자는 성서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참회와 속죄생활로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하고, 하는님을 만나기 위해 정화하는
데 필요한 기간으로 나타난다.
1) 구약성서: 노아홍수의 40일 동안의 비,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생활 40년, 모세가 10계명을 받기 전 40일 째, 엘리야가 호렙산으
로 걸어간 40일.
2) 신약성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시작 전 40주야를 단식하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 40일 동안 제자들과 머무
르셨다.
3)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축일 전 4주간 중에서 주일을 뺀 40일간이다.
3. 사순시기 미사의 중점
1) 세례를 강조한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부활성야(성토요일)에 세례식을 거행해 왔는데, 이기간 동안 미사의 독서나 기도문을 세
례를 주제로 하고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예비 신자들과 함께 교회의 가르침을 받고 세례의 약속을 갱신하고 세례의 은총
을 회복하고 증인시켜야 한다.
2) 속죄를 강조한다. 원래 사순시기 동안 죄를 범한 신자들은 공적으로 보속을 했다. 미사경문은 ‘마을 찢는 속죄’ 와 ‘재계와 단
식’ 을 강조하고 희생과 기도와 자선을 하여 알린다.
3) 예수님의 수난이다. 수난의 의미는 사순시기 전체에 흐르고 있지만 사순 제5주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순시기 초에는 예
수님의 어두움과 악의 세력과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사순 제 5주간 부터는 예수님의 수난이 극대화하여 성주간에는 절정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