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3분 교리- 보편지향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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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보편지향기도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약 1500년 만에 복구된 기도로서 신자들이 이 기도의 중심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이 기도를 통하여 세례 때 받은 공동사제직을 수행하고,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맡겨진 기도의 사명을 이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도로 말씀의 전례 중에 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종합적으로 응답하고 그 말씀을 기도로 실천한다. 그런 뜻에서 이 기도는 말씀 전례의 마감이자 열매이며, 성찬 전례로 건너가는 다리의 역할을 하면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바치는 예비봉헌기도의 역할도 한다.
       
      보편지향기도는 사제의 인도와 신자의 기도, 공동체의 응답과 사제의 마감기도로 구성된다. 기도의 지향은 교우 중 한 사람이나 여러 사람이 제시하며, 간단명료하게 네다섯 가지가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지향은 다음과 같은 순서와 내용을 권고한다.
       
      ① 교회 : 교황, 주교, 사목자, 수도자, 모든 신자, 예비자, 냉담자, 선교, 사제성소와 수도성소, 교회일치 등 전체 교회를 위한 지향.
      ② 위정자와 세상 구원 : 평화, 전쟁과 테러의 종식, 국가 지도자, 천재지변, 풍년, 선거 등 세상과 조국에 관한 지향.
      ③ 도움이 필요한 이들 : 가난, 병고, 근심에 시달리는 이들, 장애자, 박해받는 사람, 죄수, 귀양살이 하는 이 등 각종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교회의 특별기도 대상이다.
      ④ 지역 공동체 : 교구행사, 본당행사, 본당의 세례자, 견진자, 혼인하는 부부, 첫영성체 대상자, 본당 사목자와 수도자, 봉사자, 세상을 떠난 본당 교우 등을 위한 지향.
       
      지역 공동체에 관한 사항을 제외 하고는 지향이 항상 보편적인 내용이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기도에 대한 공동체의 통상적인 응답은 보통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라는 간청환호이다. 그러나 그날 복음의 주제를 강조하는 다른 환호나 침묵 등 여러 형식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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