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3분 교리(대림환의)-11월 28일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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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대림환의

      첫째 특징은 둥글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둥근 것은 시작과 끝이 없듯이, 대림환의 둥근 모양은 하느님께서는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분임을 상징한다. 그리고 푸른 환은 헬레니즘 시대에 승리의 월계관으로 쓰였고 오늘날에도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선수들을 환영하는 뜻으로 꽃으로 만든 둥근 관을 씌워 그가 승리자임을 알렸다. 이처럼 푸른 환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낸다.
       
      둘째, 대림환은 늘 푸른 전나무로 만들어졌다. 또한 대나무, 소나무 가지도 사용할 수 있다. 푸른 나뭇가지를 보면 우리는 다시 봄을 맞이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푸름은 살아있고 성장하는 생명을 표시하며 희망과 미래를 나타낸다. 그래서 대림환을 볼 때 우리는 하느님께 선물로 받은 생명을 그리스도의 탄생과 더불어 생각하게 되고, 또 영원한 생명을 바랄 수 있게 된다.
       
      셋째, 대림환에는 초가 네 개 꽂혀있다. 네 개의 초는 대림 네 주일을 나타낸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동안 넷이란 숫자가 지닌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동서남북의 네 방향은 세상의 모든 곳, 곧 세상 전부를 뜻하며, 그리스도의 빛은 세상 모든 곳을 두루 비춤을 나타낸다.
       
      넷째, 주일마다 하나씩 새 초에 불을 붙인다. 빛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그 빛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앞서서 인도한다. 그리고 초의 색깔을 보면 성탄 대축일에 가까워질수록 진홍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해간다. 그것은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 하신 말씀처럼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이제 무엇에도 물들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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