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4일)
이사 62,1-5 사도 13,16-17.22-25 마태 1,1-25
오시기로
약속된 구세주
동시대를
살아온 멋진 가수, 음악가, 학자, 문인 등이 있다. 그들이 나에게 영향을 끼쳤기에 나는 그들에 대한 각별한 향수를 지니고 있으며, 힘을 내서 동경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하면서 나를 도와주고 있기에 아직도 그것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는가보다.
또한
그리움이란 흔들림과 멈춤의 연속이며, 그 과정 모두를 홀로 겪으면서도 평생을 가슴에 묻어 두면서 혼자만의 풍경 속에 담겨진 그것과 만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결국 그리움은 고독과 쓸쓸함을 견뎌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혜다.
이처럼
큰 영향력과 그리움 속에서 다가오신 아기 예수님을 마주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한 아기를 통하여 약속된 그리고 예고된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기 위해서 우리 자신의 영혼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무기력과 약점을 인식하며, 하느님의 성령께 내맡김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간혹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다보면 술래에게 잡힐 때 쯤 자신의 눈을 무의식적으로 감추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자신이 보지 못하면 남도 못 볼 것이라는 안도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지금의 시간을 맞이하면서도 나는 이런 모습을 진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하느님의
작용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버리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 안에 탄생하실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영적 여정의 시작이며, 목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로써 다가오게 될 어려움이나 두려움은 하느님께서 내 안에 탄생하시려는 진통이라는 것을 바라보며 아기 예수님께 나아가는 밤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