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2012년 대림 제3주일 묵상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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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대림 3주일(12 16)

      스바 3,14-18 필리 4,4-7 루카
      3,10-18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사람의

      나이 들수록 몸이 유연함을 잃어가고 뻣뻣해지는 것처럼 마음과 생각도 속에 갇히지 않기를 준비해야 한다. , 우리 육신의 건강을 위해 유연함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듯이 부드럽고 온유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되살아나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안소니 멜로의 글이 새롭게 다가온다.

      “맙소사. 자네는 얼마나 늙었는지! 스승이 어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뒤에 외쳤다. “사람이 나이 먹는 막을 수는 없지 않나? 친구가 말했다. “막을 없지. 스승은 동의했다. “하지만 늙어가는 것은 피해야 .(성경 인물에게 배우는 나이듦의 영성 중에서)

      훈계가 모자라서 비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중을 들어주면서 그를 기다려주는 온유한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고 말하듯이, 나누어주고 싶은 것이 많은 것처럼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조락의 모습을 지닐 있기를 바란다. 낮은 곳에서 만나 많은 것을 나누고 싶은 신비의 삶을 깨달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사도 바오로의 모습이나 세례자 요한의 모습에서 보여지듯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하여 하느님의 평화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주실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대림 3주간 월요일(12 17)

      창세 49,1-2.8-10 마태 1,1-17

      하느님의 축복 속에 담겨진

      5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의 의미는? 영예롭고 놀라운 모습과 옛것과 새것의 만남의 장은 아닐까? 얼마 금경축 미사를 참석하고 나서의 느낌이다. 축복 속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남겨준 향기는 뒤따라 걸어갈 모든 사람들에게 귀한 양분이 되고도 남는다. 그래서 예로부터 어른들은 자녀들과 후배들에게 축복을 나눠주었나보다.

      제철 음식이 제일 좋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있을까? 그래서 속담에도 ‘가을배추는 걸어 잠그고 먹는다. ‘가을 아욱은 사위에게만 준다. 표현이 있듯이, 귀한 것을 귀하게 여길 아는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 축복을 받고 받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축복의 내용 속에 담겨진 하느님의 섭리를 바라볼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겉으로 드러난 것에 휩싸이지 않고 진정한 복을 누릴 있는 자녀가 있을 것이다. 주님의 족보를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이루어진 하느님의 끊임없는 축복을 발견할 있다면, 나에게까지 이어진 축복을 확인하지 않아도 충분히 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믿어도 된다.

      말로 표현할 없는 것들에 작가들은 얼마만큼 다가가면서 질문과 고민을 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우리 삶에 담겨진 고민과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볼 있기를 바란다. 이해할 없고, 표현하기 힘든 것들 속에서 살면서도 확신을 갖고, 기뻐할 있는 것이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각각 부어주신 축복이다.

      대림 3주간 화요일(12 18)

      예레 23,5-8 마태 1,18-24

      실수라고 생각된 것에서 탄생한 것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실수를 통해서 얻은 것이 많다. 샴페인이 그렇고, 포스트 , 페니실린, 도브 비누 등등이 그러하다. 놀라운 작품들이 모두 실수를 통해서 생겨났고, 밖에도 수많은 실수를 받아들여 얻게 선물이다. 번도 실수하지 않은 것은 성공한 것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를 우리는 에디슨에서 확인하고 결과물들을 누리고 살아간다.

      ‘떡잎을 보면 안다.’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말은 나중에 나타나게 결과를 통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결과론적인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떡잎을 보고서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번의 실수로 인하여 모든 것에서 제외된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위험한 발상인가? 눈앞의 결과나 이익만을 지향한다면 충분히 이런 결과들이 나타날 있지만, 우리의 삶이 그렇게 간단하게 평가될 있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드라마틱하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요셉은 법대로 사는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조용히 파혼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꿈속에서 천사의 계시를 받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이해하기 힘든 사건에 이은 꿈속에 나타난 천사의 이야기를 받아들인 요셉의 마음은 그래서 대단하다. 실수라고 생각된 것이라도 의롭게 살아온 요셉에게서 빛을 발하는 탄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주님의 탄생을 미화하기 위한 표현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실천함에 있어서 언제나 우리에게 순풍이 기다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열성을 다해 살아간다고 하지만 속에서 실수를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주님께 나아갈 있다면, 그분의 사랑에 다가가 용서를 청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화합할 있다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실수가 있더라도 우리에게는 놀라운 빛의 탄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가지 다른 것은 주님의 탄생에 대한 신비는 실수가 아니라 하느님의 축복의 약속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올바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수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주님을 맞이하러 나아가는 오늘을 살아가자.

      대림 3주간 수요일(12 19)

      판관 13,2-7.24-25 루카 1,5-25

      천사를 맞아들임

      지혜로 유명한 원로 학자의 은퇴 기념 연설회에서 오늘의 자신이 있게 가지 비결을 공개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받아 적을 준비를 했다. 노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저는 오늘날까지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저는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용기 있게 살아왔습니다. 저를 지탱해 것이 자신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비타민입니다. 이것은 앞의 가지에 비하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매일 비타민을 복용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동네 약국의 비타민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말했던 사랑과 자신감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이 편하게 구할 있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잊어버리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날마다 행복해지는 중에서>

      삼손 판관이나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주변에 어떤 조건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 마치 산모가 육아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수집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태중의 아이가 하느님의 축복이며, 천사의 알림을 받아들였듯이, 하느님의 뜻대로 키울 있기를 준비하기를 바란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지는 하느님의 축복을 잊어버리고, 다른 조건들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 받은 천사를 제대로 맞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함에 있어서도 어리석은 결정이 아니기를 준비하자.

      대림 3주간 목요일(12 20)

      이사 7,10-14 루카 1,26-38

      표징의 의미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나 예전 것을 허물고 재건하는 것이 보수하는 것보다 쉽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습관이라는 것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들이 생겨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저금통을 회수하여 동전을 분리 때나, 김장용 새우에서 멸치를 솎아 때나 껍질을 벗겨내는 등의 반복적 작업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뒤섞이게 되는 모습을 경험할 때가 있다. 이처럼 몸에 배어버린 습관 탓으로 그토록 원하던 것을 얻는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하느님을 시험하고 이웃을 단죄하는 모습도 고쳐져야 한다. 휘페리키오 아빠스는 “비방으로 형제의 몸을 집어 삼키는 것보다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을 위한 표징으로 사랑의 결정체인 임마누엘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잘못된 길에서 되돌아 있도록 새롭게 준비하시는 하느님의 표징을 바라보는 순간이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주어지는 천사의 소식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이루시려는 표징의 깊은 뜻을 새겨보게 된다. 그분께서는 조상 다윗의 왕좌를 승계하시어 야곱 집안인 이스라엘 백성을 일으켜 세우실 분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이것이 아주 작은 나자렛 지방의 처녀에게 주어진 것도 하느님의 깊은 배려였음을 묵상해본다.

      사랑의 잣대를 갖고 다가오신 하느님의 뜻을 규정과 법칙 등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표징은 멀리 사라지고 것이다. 임마누엘 예수님의 탄생 예고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날을 그저 크리스마스라고 표현만 하고 들떠서 지낸다면, 우리도 표징의 진정한 의미를 잊어버리는 것이 것이다. 주님의 뜻이 완수될 때까지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가꾸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자.

      대림 3주간 금요일(12 21)

      아가 2,8-14/ 스바 3,14-18 루카
      1,39-45

      행복의 비밀

      세상에 어떤 일도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재앙이나 병이 생기는 것도 수많은 조짐이 먼저 생겨났기 때문이다. 경제위기가 발생하기 전에도 번의 조짐과 더불어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고 때마다 조언을 듣고,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작은 일부터 충실하게 다루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자주 발견되는 모습은 무슨 일이 터지고 뒤에 이유를 찾는 일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표현을 새롭게 바꿔보면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일이 시작된다고 있다. 처음부터 어려운 일들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집안에서나 직장에서나 종교 생활을 하면서나 자신을 있지 않을까? 댐도 바늘 구멍에서부터 무너지고, 높이의 으리으리한 집도 아궁이 틈에서 나온 조그만 불씨 때문에 타버린다고 했다.

      오늘 접하는 아가서의 이야기도 삶의 주변에서 언제나 경험할 있는 것들을 통하여 고백되어지는 기쁨이다. 그리고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 태중의 요한 세례자도 기뻐 뛰었고, 엘리사벳도 성령으로 가득 소리로 외친 이유도 행복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행복을 발견하고 기뻐 노래해야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날이 아니라 순간 기쁨으로 꾸며나갈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행복한 오늘을 열어보자.

      대림 3주간 토요일(12 22)

      1사무 1,24-28 루카 1,46-56

      받은 것을 돌려드리기

      노랫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느껴진다. 바쳤던 연결고리 기도가 수도 있고, 나에게 이루어주신 놀라움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소식일 수도 있다. ‘놀라움’이야말로 감격의 실체다. 왜냐하면 뻔한 내용과 구도에서는 느낌이 피어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떻게 그런 놀라운 시도와 충격에 가까운 변형을 시도할 있을까를 생각해보면서, 자신의 삶에도 이런 놀라움으로 다가온 감격은 없었는지 고요의 바다로 잠겨본다.

      한나는 어렵게 얻은 사무엘을 주님께 평생 바치기 위해서 주님의 집으로 갔다. 마리아도 자신에게 이뤄주신 일을 기뻐하며 노래를 시작한다. 모든 것이 주님 자비의 약속의 실현이며, 나만을 위해서 준비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을 향한 구원의 소식이었을 깨닫고 주님께 찬양을 드리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사제 생활을 하면서 생긴 돈은 은퇴하면서 장학금으로 내놓으신 맑은 빛을 접하고 나서의 느낌이 이러할까? 누리는 동안 챙기려는 어두운 모습과 달리 주변의 모습을 살필 있는 마음은 자신도 그런 모든 것들을 받았음을 깨달아야 이뤄질 있는 지혜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의 종착역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순간 받은 것을 나눌 있고, 주님께 영광을 드릴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계속적으로 더욱 기쁨을 받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의 집으로 다시 들어갈 것을 기억하는 사람답게 오늘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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