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2011 대림절 묵상글 – 크리스마스 전야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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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새벽은 오리라

      깊고 어두운 밤의 시간을 지내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어두움의 시간이 끝나고 가느다란 희망의 빗장을 바라볼 경우가 있다. 결국 긴 밤이 지나고 동쪽 하늘에 한 줄기 새벽빛이 비춰지면 우리에게 다가온 기쁨의 징후를 느끼면서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사라지고 약한 기쁨임에 분명하다.

      이제 곧 바로 태양은 솟아오르고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어 오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을 인용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을 위하여 만드셨다.”고 말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집을 만들고 싶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 육신도 욕망도 역사도 주지 않으셨을 것이다.

      나 자신의 기쁨을 위해 준비하자. 내가 아직 집 안에 머물고 있을 때, 방문자가 내 문 앞에 다가와 그의 손으로 문을 두드릴 때 문을 열어 드릴 수 있도록 그 순간을 살아갈 수 있는 기쁨을 준비하자.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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