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2011 대림절 묵상글 – 대림 제4주간 화요일(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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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주님께서 표징을 주실 것이다.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부르심을 듣게 되는 마리아를 바라본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보는 마리아의 모습은 종종 전체 교회의 모델로 나타나며, 교회는 마리아를 따라 구원자를 잉태하고 세상에 그분을 낳을 수 있도록 선택되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호칭기도에서는 마리아에게 “계약의 방주”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유다인들이 이스라엘의 계약을 잉태하였듯이,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잉태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은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다시 봉헌하는 것을 경축하는 하누카가 시작되는 밤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두 세기 전의 일어난 경축행사였는데, 경건한 전승에 의하면 새로 봉헌된 성전에 빛을 하루 동안 밝히기에 충분한 기름을 갖고 있었는데 6일 동안 성전의 불이 타올랐다고 한다. 이것이 그 자체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음을 확인하게 되는 표징이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뜻을 지니시고 우리에게 표징들을 주신다. 마리아가 선택된 것은 따라서 하느님의 표징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하느님께서 우리 통하여 일하시기를 바란다면 세상에 표징이 되도록 불림 받았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내가 이 세상에 표징이 되려면 어떤 모습을 살아가야 하는지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계시를 드러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이사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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