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2011 대림절 묵상글 – 대림 제4주간 수요일(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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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우리를 위한 계절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아가 2,11-12)

      우리가 부족하고 어두운 나날을 접하게 될 때 성경의 말씀은 참으로 이상하리만치 생의 풍부한 유산을 알리며 지상에 뿜어져 나오는 봄의 신록의 묘사를 접하게 된다. 사길 땅이 얼어붙어 있는 겨울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그 뿌리가 삶에 대한 불꽃을 지니고 있으며 언젠가 그것을 뿜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춥고 어두운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오늘 특별하게 강조해서 하느님께서 이렇게 만드시는 의미와 뜻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갖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내 삶의 추위가 풍요로워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 마구간을 어디에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오늘 특별히 기도 속에서 하느님께 나의 마구간을 내어드리고 영적이고 신적인 지도자이신 아버지께 빛을 달라고 청하며 양식을 주시어 튼튼하여 지도록 요청함으로써 나의 불모지 같은 모습에도 꽃이 피어 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루카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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