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2011 대림절 묵상글 – 대림 제3주일(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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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오소서, 사랑스런 분!

      왜 하느님께서는 메시아를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셨을까?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사람들이 지녀야했던 갈증과 오해와 갈등을 꾸준하게 기다리실 수 있었을까? 결국 사람들은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을 상상하고 있을 뿐 진정 그분을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겪게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마지막 날에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의 기다림 속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셨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신 것이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2사무 7,9)에서 말하고 있듯이 우리는 영적인 여정 없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참으로 평생의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메시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스런 사람’이 되어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오랜 노동은 하느님의 왕국을 역사 속에서 더욱 구체적이게 만들고 있음을 확신하는 삶 속에서 ‘꽃이 피게 된다는 것’을 보게 될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이다. 느리게 느껴지지만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다림의 깊이를 되새겨 보는 것이다. 오늘 나는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특권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말할 것이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2사무 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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