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한가위(9월 22일 수요일)(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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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요엘 2,22-24.26 묵시 14,.13-16 루카 12,15-21

      진정한 풍요로움

      모든 것에서 삶의 균형과 동기부여를 찾을 수 있다면 큰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동기부여와 삶의 균형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가위 때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이만 하여라.’라고 축원했던 조상님들의 뜻을 새롭게 자리매김해 본다.

      잠언에서는 하느님께 “가난함도 부요함도 주지 마십시오. 오직 나에게 필요한 만큼의 음식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상기해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만큼의 수확과 노력의 대가만을 바라는 지혜 속에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어떻게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부의 축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눔과 환원으로 진정한 부자가 되라는 말씀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썩어 없어질 것들에 노예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한 일이 우리를 따라오게 될 것임을 바로 알아 주님의 재림 때, 곧 주님의 심판 날에 곳간에 거두어지는 낟알이 되어야 함을 준비하게 된다.

      성인들이나 우리의 조상들의 삶을 바라보면 지상적인 요구들이 필요한 만큼 채워지면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한 가치와 생의 의미를 밝혀주기 위해서 지혜를 살았음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요한 17,14-16)라고 말씀해주신다. 이것은 우리가 거두어야 하는 결실은 지상에서의 양식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과 성체라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의 삶은 타작마당이 곡식으로 가득하게 되는 것처럼 풍요로워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정의가 가을비를 내려주듯이 우리에게 주님의 은총이 쏟아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한가위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될 것이다.

      우리들의 조상들을 기억하면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조상들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대한 보답인 동시에 그분들의 삶의 정신을 되살려 우리의 삶과 후대의 삶을 위해서 빛을 밝히는 것임을 다짐해본다. 이를 위해서 우리 주변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 곧 주님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의 동기부여와 균형의 형태를 잡아나가는 오늘이 되어보자. 진정한 풍요로움을 주님 안에서 누리게 되는 우리 모두의 구원이며, 살아 있는 동안 주님의 복을 누리고 나누는 것임을 증거 하는 오늘이 되자. 모든 것을 지어내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조상들의 은혜에 감사하고, 형제자매끼리 화합하여 살아가는 한가위가 되어야겠다.

      주님, 저에게 지금의 부모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로서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특별한 은총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웃과 자녀들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중한 생명과 사랑의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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