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5주일(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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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죽음에서 부활로


      군대를 두 번 갔다 온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어려움을 막 극복하고 일어나려는 사람에게 다시 그곳으로 들어가라고 하면 기뻐하면서 돌아갈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설상가상이라고 가족 구성원들을 통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어려움이 밀려든다면 누가 그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거나 쉽게 수용하겠는가? 어떤 이유에서든 자녀를 먼저 보낸 사람이나 절친하고 사랑했던 사람을 떠내 보내놓고 행복하게 살아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죽으면 다시 살려주겠다는 말을 듣고서 당장 죽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산모는 아기를 낳을 때의 고통을 잊어버릴 만큼 사랑스러운 아기를 바라보게 된다는 역설을 체험하게 된다. 또는 성공을 위하여 고통을 참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예수님보다 6세기 전에 살았던 에제키엘로부터 죽음 뒤의 삶에 대한 믿음을 듣게 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대에는 약간의 유대인들이 그것을 간직하면서 살아갔다. 그들은 바리사이들이었다. 그들은 사람의 몸의 부활에 대한 오래전의 암시를 간직하고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

      마르타 역시 이런 부활에 대한 신앙을 갖고 있었으며 예수님께 대답한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11,24)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더 중요한 것, 곳 생명의 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11,25) 그러자 마르타는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이것이 오늘의 핵심이 된다. 그녀는 예수님이 무엇을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확고하게 신앙을 고백하게 된다. 라자로를 살리시는 예수님께서는 그를 부활시키신 것이 아니라 소생시켜 다시 일으키신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모든 일 때문에 예수님과 라자로에게 몰려드는 것을 보고 다시 죽으려는 계획을 짜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은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11,52)을 통하여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라자로는 언젠가 다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부활의 모습을 보증해주시는 모습으로 부활하시는 분이시다. 죽음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운명이다. 이것을 피해갈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라자로의 소생과는 달리 예수님의 부활은 결코 죽지 않으며 모든 죽음의 순간에 우리를 다시 불러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삶과 죽음의 주인이심을 믿는다면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다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왜 모든 사람들이 그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기도)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당신 성령을 주시어 당신의 부활 안에 우리의 믿음을 간직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히 빛나는 아버지의 집에서 당신과 함께 마주하게 도와주소서. 또한 제가 진정 두려움 없이 당신의 뜻을 따라 죽기를 바란다면 제 자신의 무덤에서 슬픔하지 않고 당신을 믿게 하소서. 죽음에서 부활로 나아가는 길이신 예수님.


      “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에제 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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