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4주간 토요일 (Mar/20/2010)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부르는가?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촛불을 켤 때, 성냥으로 불을 붙이고 나면 황 냄새가 난다.
그리고 지포 라이터를
사용하면 휘발유 냄새가 난다.
일반 라이터를 사용하면 부싯돌의 마찰과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
또 촛불을 끄면 촛농과 함께 타 들어가는 냄새가 난다
불과 빛과 열에는 고마움이 있지만 그 뒷면에 새겨지는
냄새는 각각 다르며 독특한 향을 낸다.
그래서 무엇을 먹었는지를, 어디에
갔다 왔는지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는가 보다.
누구는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했고, 누구는 엘리야라고 했으며 누구는 메시아라고 했고,
누구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다.
니코데모는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지 않느냐고 하였으며,
병사들은 그렇게 말하는 분을 본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면
나는 어떻게 표현 할 것인가?
어려운 문제를 옮겨 쓰고서 다시 한 번 흞어보면 왠지
정돈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기도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오시는 분이 아니지만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지는 않지만 주님을 사랑합니다.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쁜 소식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전하고 개운하지는 않지만 의지할 수 있고 믿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나에게 오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