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 3주일 (장벽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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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순 제 3주일 (Mar/07/2010)

      장벽을 넘어……

      우회 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특별히 집중적인 공사를 할 때가 있거나 사고가 새겼을 때, 늘 다니던
      통행로를 가로막고 돌아서 목적지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어떤 것은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것이면서도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 곳곳에 나가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을 바라보면
      그 생각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들은 이념과 종교와 질병과 인종에 관계없이 자신을
      통하여 이루어질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의 전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도 일정부분 이런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러기에 오직
      숫자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누어지는 고집쟁이 소수
      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것이다. 여자와
      남자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의 단순한 구분에서부터 생각과 이상과 꿈과 삶의 차이를 넘어 주님의 사랑이 뿌리내릴 수 있는 성장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혹시 내 삶의 구석에 열매 맺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사랑을 부어주자. 그리고 모든 것을 뛰어 넘는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오늘 나에게 온기를 넣어주자.

      기도

      내 안에 숨어 있는 거인을 깨워야 합니다. 그래서 영원한 가치의 샘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외쳐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영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물을 저에게 구십시오. 날마다 당신의 생명의 샘을 주시어 내가 당신의 증거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이제 더 이상의 장벽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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