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사순절 묵상집 – 사순 제 1주간 월요일 (사랑 그리고 친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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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순 제 1주간 월요일  (Feb/22/2010)   

      사랑 그리고 친밀함

      처음에는 답답하기만 하다가 오기가 생기더니 끝내는 사명감마저 들게 되는 일들도 있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서로와의 관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두 가지의 관계성이 있다. 첫 번째 사랑과 두 번째 사랑이 그것이다. 첫 번째 사랑은 하느님께서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주신 사랑이다. 두 번째 사랑은 부모와 혈연, 지연 및 기타 인연을 갖고 살아가는 것으로 첫 번째 사랑의 반영이다. 그런데 종종 두 번째 사랑을 하면서 첫 번째 사랑의 단계를 요구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고민과 번뇌에 빠지게 된다. 바로 자신이 어떤 사랑의 단계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요구하는 사랑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누는 사랑의 단계로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는 것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에서 첫 번째 사랑의 관계성을 발견할 수 있는 용기와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요구하는 사랑이 아닌 나눔의 사랑을 살아갈 때, 답답함에서 사명감으로 변화되는 신비를 고백하게 될 것이다.

      기도

      얼마나 기도를 해야 저의 죄와 부족함을 넘어서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까?

      얼마나 인내해야 어둠 속에서 빛이 비쳐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까?

      얼마나 기다려야

      저희를 괴롭히는 파도들을 잔잔하게 하시는 주님의 뜻을 만날 수 있습니까?

      세상에서 제가 바라고 믿었던 것이 오히려 주님을 더욱 멀리하게끔 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주님,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듣게 해주십시오.

      사람아, 왜 연약한 믿음으로 두려워하느냐?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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