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2011 – 대림 제1주간 화요일(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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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어린아이의 눈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한다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혹은 ‘뒤범벅인’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대항하며 싸우는 소식들과 과대포장이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위장되고 돌려막는 태도들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기후들은 보장될 수 없으며 막을 수 없는 사람, 곧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메시아가 올 때는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모습대로 다루지 않으신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는 자기 눈으로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이사 11,3-4)

       때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하시나?” 그렇다면 오늘은 “예수님은 어떻게 심판하시나?”를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확고한 사회적 지위에서 교활한 마음 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어린아이와 같은 눈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 진짜로 일어났는지를 전할 수 있으면 충분할 것이다. 어린아이가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던 사람을 기다리다가 마주하는 모습을 오늘 우리가 되새긴다면,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눈에서 눈이 멀지 않게 될 것이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루카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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