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 대림 제4주간 수요일(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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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하느님은 위대하시다


      감격과 감동이 내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있지 못하게 할 때가 있다. 자연의 웅장함 앞에 놓여 있거나, 천상의 음악을 듣거나, 인간미가 넘치는 영화를 보거나, 나의 속을 대변해 주는 책을 읽거나, 어려움 속에서 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거나, 나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을 체험하고 깨달았거나.

      때로 내가 청하는 것을 주시기는커녕 반대의 것을 주시거나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을 주신다면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멀리할 것인가? 그것은 아주 초보적인 자세다. 오히려 그것의 의미를 깨닫고 진정 나를 살피시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즈음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로써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놀라운 하느님 경배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찍이 불임의 처지였던 한나가 사무엘을 갖게 되었을 때, 그는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께 나아가 찬미와 감사로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였다. 마리아는 아이를 잉태하였고 이 모든 것을 주님께 영광으로 돌려드리는 노래를 부르게 된다. 마리아는 역사 안에서 그녀의 역할을 확실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겸손한 주님의 작품을 받아들였다. 그러기에 그녀는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구원하심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마리아의 노래를 불렀으면 한다.



      (기도)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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