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차 신부님의 대림절 묵상집 -대림 제2주간 목요일(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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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하느님의 작은 사람


      대림 시기에 맞이하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은 참으로 큰 베틀의 모습을 갖고 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의 역할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구약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하늘로 올라간 예언자 엘리야보다 작은 사람이 아니었다.(2열왕 2,11). 그리고 그는 이제 이스라엘의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우리에게 나타났다.

      이처럼 위대하고 거룩한 세례자 요한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가 그보다 더 크다.” 이것은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따르는 무리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우리 역시 주님의 작은 사람들로 불림 받았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을 세상의 눈에서는 위대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특별한 권능을 받지도 않았고, 특별한 보상도 없고, 즉각적인 보수를 받은 것도 아니며, 증서를 받은 것도 아니다. 불행하게도 실상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든 세대를 통해서 폭력의 고통을 받았다. 그것은 복음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 때문에 박해받고, 거부당하고, 심지어 죽음까지 당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많은 순교자(증거자)들을 생각해보라. 그들은 믿음의 증인으로서 세례자 요한처럼 죽임을 당했다. 슬픈 일이지만 이처럼 진실 된 삶과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된 예언자의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겪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행복은 선언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도 당신은 예수님을 따를 의지를 갖고 있는가?

      오늘은 내가 특별하게 공경하는 순교자나 성인의 모습에 대해서 가족과 나눠보면 좋을 것이다.



      (기도)

      주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를 당신의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부르셨습니다. 저는 당신의 뜻을 찾고 있으며,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서 어떤 대가라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나이다. 주님, 당신을 따르려는 신앙의 결심을 굳건하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마태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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