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신부님의 대림절묵상집 -대림 제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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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하느님 모시기에 합당한


      마태오 복음서에 나오는 로마 백인대장의 이야기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게 된다. 사제를 포함한 모든 공동체는 영성체를 하기 전에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한 하소서. 제가 곧 낳으리다.”라고 기도한다. 이 표현대로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고백할 때도 있다. 그것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진술은 자아 존중감이나 개인적인 자존심과 현대적 자아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합당하지 않은 모습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를 쓰러지게 만들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자신에 대한 인정은 우리 스스로 인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인간성을 주셨다. 우리 모두는 누구도 예외 없이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 되었다. 우리는 창조주가 아니라 피조물이다.

      하느님께서는 축복을 통하여 우리를 합당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해 천막이 되어주시는 분이시다.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사막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분이시다. 예수님께서도 간단한 명령으로 백인대장의 종을 치유해 주신다.

      하느님의 보호하시는 힘, 돌보시는 힘, 그 자체가 우리를 합당하게 만들어주시는 선물이다. 우리가 이런 모든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 스스로 합당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선물을 주시는 분이시다.

      대림 시기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스스로가 ‘피조물’임을 재발견하는 시간이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돌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자. 하느님의 사랑에 승복하는 하루가 되어보자.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 전에 합당하기를 바라시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오늘이 되자. 그리고 주님께서 나와 이웃에게 베풀어 주시는 돌봄의 손길에 감사하며 기록하는 하루가 되어 보자.



      (기도)

      사랑이신 주님, 당신께서는 우리와 우리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다. 저는 당신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우리가 당신의 보호에 의지하기를 바라시는 것과 우리의 힘이 되어주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 희망의 기간에 저희 마음에 오시어, 우리가 흔들리는 순간에 우리 영혼의 피난처가 되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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