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주님 공현 후 금요일(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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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요한 5,5-13 루카 5,12-16

       

      우리 힘의 원천인 예수님

       

      게임을 하면 이기고 싶어진다. 누구도 지기를 바라면서 경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경기에 임하기 전에 그 답을 알고 있는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음으로써 세상을 이긴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성령과 물과 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의 원천이 되어주시는 예수님을 고백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는 사람은 이 증언을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다고 요한 1서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드님의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이 편지를 쓰는 까닭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선물인 믿음을 오늘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기도하는 중에, 성사들의 은총을 통하여, 전례의 참여와 선행을 통하여 성장하는 선물이다. 특별하게 세례를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믿음의 선물을 받게 된 것이고 교회의 구성원이 된 것으로 증명된다. 우리는 우리가 타인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것처럼, 함께 기도하며 예수님 안에서 성장하는 신앙에 기초하여 공동체의 친교를 증진시키는 것처럼,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불림 받은 것이다.

      오늘 나병이 치유된 사람은 어느 한 고을에 살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소외받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치유를 얻게 된다. 그의 처지가 어떠하였는지는 그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청하는 장면에서 실감할 수 있다. 그는 사람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는 상태에서 예수님께 간정하는 것이었다. 도움의 손길이나 돌봄의 손길에서조차 격리된 사람이 예수님께 청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분에게서 일어나는 놀라운 치유의 능력과 연민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께 많은 군중들이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분께서 친히 뜻을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이유가 우선적으로 육체적인 치유였다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을 가져오셨다는 것이다. 전자는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의 바람이라면, 후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준비하신 선물이다. 그러기에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믿음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실제로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죄악과 유혹과 멍에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가르침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마지막 끈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기도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침묵 속에서 아버지와 성령과 깊은 친교를 이루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보자. 아버지로부터 오는 강한 은총의 선물을 얻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는 하루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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