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 33,14-16 1테살 3,12-4,2 루카 21,25-28.34-36
주님께서 세상에 오시는 날을 기다린다고 할 때, 제일 먼저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주님의 재림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니게 됨을 고백하게 된다. 정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구원하기 위해서 당신의 외아들을 다시 보내주신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를 위해서 보내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삶은 이미 알려주었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여러 가지를 준비하게 되지만 정작 주님의 오시는 순간에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를 생각해본다. 많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지닌 신앙의 삶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어떤 처지에서든 주님을 맞아들일 수 있는 순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그대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 사랑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사실 사랑이라는 표현은 단순하지만 복잡한 것을 지향한다. 그러기에 주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까지 사랑을 해보려는 것이다.
단순한 신앙 고백문 안에서의 표현이 아니라 사랑의 혁명가로서의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누구를 사랑하는가?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런 고백으로 매일 매순간을 살아가는 대림절을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