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hongHaSang marathon 이젠 90세 넘어야 ‘장수’…다시 한번 ‘인생의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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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00세 시대는 먼발치에 있지 않다. 현재 40~60대 중년이라면 곧 자신의 일이기도 하다. 여생에 맞춰 인생플랜의 리셋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 발레스쿨에서 젊음을 가꾸고 있는 초로 청춘들.<김상진 기자>

      근대 문명 이래 전쟁이나 자연재난 등 외부 요인이 없는 한 인간의 평균 수명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장수의 상징이었던 ‘환갑 잔치’는 거의 사라졌다. 60 70대를 ‘노인’으로 칭하면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는 젊은 어르신들이 지천이다. 70대에 산악 자전거를 즐기고 80대에 대륙 횡단에 도전하는 스토리는 이제 뉴스거리도 되지 못하는 시대다.

      주변을 보자. 80대 나이에 돌아가신 분을 두고 ‘장수하셨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가. 이미 ’80대=장수’는 아닌 시대가 됐다. 적어도 90세는 넘겨야 장수 축에 낀다. 노인상조회 등에선 70대가 ‘젊은이’ 취급받는다고 하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다보니 ‘100세 현역’도 희귀한 일이 아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100세 장수는 더욱 흔하게 될 것이고 100세 잔치가 환갑잔치를 대체할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가령 지금 40~60세 연령대에 포함된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100세 언저리까지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만약 100세까지 산다면 남은 삶의 여정은 잘 준비되고 있나. 막연하게 70 80세로 수명을 한정하고 60대 은퇴를 구상하고 있지는 않은가. 준비없이 펼쳐질 몇십년의 세월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과연 60대 중반에 은퇴하고 연금에 의존하는 삶으로 30 40년을 버틸 자신이 있는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100세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냉정하게 은퇴플랜을 재조정하고 제2의 삶에 대한 설계를 강요한다. 인생에 대한 리셋(Reset)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100세 시대’ 기획은 함께 물음표를 던지고 해답을 위해 고민하는 장이 되고자 마련했다.

      이원영 기자 sk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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