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oses_nanum 우물쭈물 하다가…이럴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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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 우물쭈물 하다가…내 이럴 줄 알았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192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 극작가. 비평가.
      독설가로 더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 가 1950년 94세로 사망했다.
      그가 죽기전 준비해둔 묘비명으로 쓴 말이 얼마전 한국에서 인구에 회자됐다.

      ”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

      옮기면,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
      갈팡질팡하다 무덤으로 가는 덧 없는 우리 인생을,
      이 만큼 명쾌하게 요약한 말도 없을 것이다.
      채식주의자로도 유명했던 그가 죽었을 때,  런던의 한 신문이 쓰기를,
      ” 버나드 쇼의 장례행렬에는 염소와 소, 양떼들이 울면서 뒤따랐다” 고 한다.

      요즘  자주  버나드 쇼의 묘비석 글이 섬뜩 섬뜩 생각나고,
      며칠전 신문에서 본 독자의 글과 오버랩되어 여기에 옮긴다.
      -다니엘-

       << 행복한 노년의 조건 >>

      노인문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낀세대’로 불리는 오늘날
      50-60대는 마지막 효도세대이면서,  또 효도를 받지 못하는 최초의 세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따라서 노후대책이 서 있지 않다면 행복한 노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미국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생계를 보장받으며 살아 갈 수 있지만,  행복하고 인간적인 노후는 보장받지 못한다.

      오늘날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자녀들에게 노후를 기대할 수는 없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착실히 준비가 있어야 한다.

      첫째는 정신적 준비다. 
      신앙은 노년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건강한 신앙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은 노인의 권위를 향상시키고 존경을 받는 지름길이다.

      둘째는 건강한 삶의 준비다. 
      고령인구가 크게 늘어 나면서 국가나 가정이, 노인의 건강과 복지를
      돌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은 노인 스스로가 책임져야한다.
      운동등을 꾸준하게 하면서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행복한 노후의 기본이다.
      ‘사무엘 죤슨’은 방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중, 70 이 넘어 달리기를 시작하여, 몇해째 전미국의
      시니어 마라톤 챔피언을 휩쓸고 있다.

      셋째는 경제적 준비다.  
      전시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노후를 보장 받았지만,
      이제 그런 미덕은 과거지사가 된지 오래다.   자녀들보다 자신을 위해, 노후를 여러가지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자녀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자녀에게 모든것을 주고 아무것도 없이 자식만 기대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는 친구다.  
      마음을 터 놓고 교류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과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있어야 한다.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역시 재담가 다운 멋진 유머. 그래서 원문을 찾아봤다.

      George Bernard Shaw’s epitaph: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Daniel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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