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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늘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 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 하늘의 별을 세어보지 않았네.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않았네.
곁에 계신 하느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오늘도 내가 나를 슬프게 했네.
– 정채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