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10월 15일 금요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316
    정하상성당

      에페 1,11-14 루카 12,1-7

       

      우리를 아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미리 세우신 계획은 우리가 그분과 함께 하느님 나라에서 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자동적으로 그곳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서 예수님의 속죄 피가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분의 뜻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와 악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흔히 누군가 뒤를 봐주거나 도움을 주고 있을 때, ‘두려워하지 마라’, ‘걱정하지 마라.’ 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그가 모든 것을 함께 해주며, 도와줄 것임을 강하게 밝히는 것이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돌아서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면 그분께서 우리를 죽음과 그 이후의 위험에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이 확증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부분을 알고 계신 분으로 묘사된다. 하느님 앞에 비밀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모두 알몸입니다.’ 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에덴에서의 아담과 하와처럼 하느님 앞에 서 있는 것이 될 것이다. 때로 이것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소에는 이것을 생각하지 않기에 우리는 죄를 짓게 된다. 그러나 우리를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잘못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면서 기다리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건 없는 사랑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조건 없는 사랑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죽음 이후에 지옥으로 던져버리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지상의 어떤 힘도, 악마의 힘도 하느님의 권능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이로써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나 지산의 힘에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말은 지상의 법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지상의 것에 모든 것을 두지 말라는 말이다.

      지상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지만 지키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약속, 곧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의지에로 우리를 초대하시고, 이끄시기에 우리가 그분께 의탁하며 살아갈 수만 있으면 된다. 세상에서 우리를 미워하고 박해하고 못살게 대해도 우리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면 우리는 악으로부터 구원될 것이며, 모든 것에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를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연약한 우리에게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게 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창조되었다는 교리문답의 내용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주님의 뜻으로 나아가는데 용기를 냅시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무엇이 무섭습니까!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