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9주간 화요일(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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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토빗 2,9-14 마르 12,13-17

       

      우리가 나눌 모든 것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을 하게 된다. 그 일례로 실험실의 실험쥐 한 마리가 다른 쥐에게 말했다. ‘나는 저 학자를 길들였다. 내가 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저자는 나에게 먹이를 주도록 훈련시켰다.’라고 말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실수를 통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재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누구의 소유를 밝혀내는데 열중할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일당은 다른 위치에 있으면서도 예수님을 옭아매려는 노력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그들은 신분자체에서 차이가 났으며, 바리사이들은 헤로데에게 바치는 세금을 싫어하면서도 못내 돈을 지불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때에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의 대답을 통하여 덫을 놓을 기회를 잡은 바리사이들을 만나게 된다. 어느 쪽도 쉬운 선택은 없다는 것을 확신하던 그들은 예수님께 그 답을 요구한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늘 보여주셨듯이 더욱 깊은 단계의 수준으로 우리를 끌어들이신다. 그것은 표면에 드러난 세금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세상의 가치에 빠져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었고, 무엇이 하느님께 대한 소중한 것인지를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가르침이 되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카이사르의 것이라고 요구되는 것을 지불하면서 살아간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는 일자리가 필요하고, 세금을 내며, 그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모습을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기도할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결정에 하느님의 인도를 요청하고 있는가?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하느님께 드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고 있는가?

      이 대답은 매일의 생활 속의 기도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매 순간의 선택으로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그분의 나라를 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험도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복음을 매 순간 되새겨볼 때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 세상 속에서 우리가 더 낳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것이 우리가 하느님께 돌려 드려야 할 하느님의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가 나눌 모든 것에 대하여, 내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세상에서 그 빛을 살아가는 오늘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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