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8주일(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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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49,14-15 1코린 4,1-5 마태 6,24-34

       

      우선적으로 찾아야 할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충실하게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진정 기다리면서 가치를 추구하고, 믿음과 사랑을 살아갈 수 있는가? 깨달음을 통하여 성장하고, 약함을 통하여 굳건해지며, 성급하지 않고 꾸준하게 주님의 법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런 대답에 거침없이 대답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제일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설교를 전하고 있다. 그것은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심판을 받을 사람답게 기쁨으로 진리를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내일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일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정당함을 밝히기 위해서 제 삼자의 개입을 요구하게 된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한계가 흑백 논리처럼 단순하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단순했으면 더욱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막막함에 휩싸여 나를 증거하고 대변해줄 편을 찾게 되는 것이 세상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심판을 뒤로하고 우리는 하느님의 법과 그분의 뜻을 새기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우리는 주님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이미 그분께서는 그 답과 기준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당신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의 뜻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산상수훈의 아름다움 가르침을 꾸준히 들어왔다. 이것이 얼마나 복된 소식인지를 깨닫기만 한다면 우리는 의무나 숙제가 아니라 기쁨의 잔치로 살아가는 동인(動因)으로 삼게 될 것이다. 우리의 궁극의 목적은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임을 기억하면서 두 주인을 섬기지 않아야 함을 실천해야 한다. 두려움 없이 하느님의 나라를 먼저 찾고 그분의 의로움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살아가고 있으며, 생명 그것도 영원한 생명과 비교될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우리의 삶의 모습과 질은 전적으로 주님을 찾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어 맡긴 새와 꽃들이 더욱 풍요롭고 자유로우며 기쁘게 살아간다는 것을 말씀해주시면서, 그보다 더 귀한 우리의 존재를 깨우쳐주신다.

      그분의 약속은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다. 걱정으로 우리의 삶을 꾸밀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과 약속으로 샘물을 마시라고 전해주신다. 우리는 그저 축원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축원을 이뤄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진실함을 깨닫게 될 때, 우리도 성장하며,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살아가게 될 것임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제자들, 청중들과 함께 하나가 되기를 바라셨다. 그것은 그들도 하느님의 나라를 우선적으로 찾고, 그분의 의로움을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것이었다. 오늘 다시 충실한 주님의 종으로 봉헌하면서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그분의 지혜를 요청하자. 그분의 품 안에 보호하시는 축복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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