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8주간 월요일(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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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베드 1,3-9 마르 10,17-27

       

      내가 가진 것과 주님을 따르는 것

       

      내가 주님께로부터 소명을 받게 된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떤 사건이 있었는가?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나의 생활의 변화는 무엇인가? 조금 거창한 표현이었다면, 내가 세례를 결심하고 주님의 제자로 나아가기 시작할 때의 나의 소유와 나의 자세는 어떠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혹 나의 모든 지위나 소유들을 뛰어 넘어 주님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복음에서나 독서에서 보면 주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할 것을 이야기면서 즐거워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본 일이 없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믿으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걸림돌이나 시련은 무엇인가?

      삶의 주변을 정리하거나 죽음을 준비할 때 내가 지닐 물건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유욕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지금 없으면 불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정 나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의 생활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서 종교를 갖고 있는 것일까? 내가 가진 것은 나에게 주신 기회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외의 것은 부산물일 뿐이다. 그러니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님을 따른다면 그것은 부자여도 좋고, 가난해도 좋은 것이 아닐까?

      주님을 처음부터 따르고자 했다면 그 뜻대로 따르면 그만인 것을 괜히 어렵게 문제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내가 확인하는 것이 있다면,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는 것이다. 곧 큰 재산이 있으면 그 만큼의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적은 규모의 사람은 그 만큼의 부담과 행복을 각각 누리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누렸거나 고생했거나 모든 축적된 내적 외적 자신을 통하여 주님께 봉헌하고 이웃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며 기도하여야 한다.

      이제 내가 가진 것을 통하여 하느님께 감사하며 그분의 뜻을 따른다는 것을 조금 더 실천하는 오늘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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