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4주간 화요일(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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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히브 12,1-4 마르 5,21-43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매 순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주님께서 나의 청을 다 들어주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오히려 더욱 주님께 의탁할 것이며, 더 이상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면에서 갑작스럽게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은 예수님이라는 것을 강하게 알려주고 있다.

      열두 해 동안 하혈하는 고통을 앓고 있던 여인의 치유를 바라보자. 아주 작은 행위로 큰 치유를 얻게 된다. 그것은 추리를 위한 위대한 축복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그 여인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밀쳐대는 상황에서 은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녀의 소망이었다. 물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간절한 소원들이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군중들 속에서 당신의 옷을 만진 사람, 곧 당신의 축복을 받아낸 사람을 찾으신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는다. 그리고 그분께 간절히 기도한다. 그런데 누구의 청은 들어주시고 누구의 청은 거절하시는 것일까? 제자들도 역시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수님 친히 다른 누군가의 손댐과는 다른 한 여인의 손길을 느끼신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권능 안에 모든 것이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이루어진 일임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실재로 그녀의 병은 낫게 되었음을 알고 계셨다.

      사랑의 깊은 단계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오늘 한 여인의 치유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안에 믿음을 두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치유뿐만 아니라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음을 알려주신다. 이것이 우리가 주님께 매달리는 이유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를 알고 계시며, 우리의 개별적인 청원을 그분의 치유와 구원으로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매일의 청원을 다 들어주시는 분은 우리 개개인의 삶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예수님께서는 괴로워하거나 마음이 산란해지시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청원을 아실뿐만 아니라 아버지께 우리의 중재자로 계시기에 우리가 그분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오늘 겸손하게 그러나 여전히 힘을 내서, 복음의 메시지를 따라나서야 할 것이다. 복음에 등장하는 여인의 용감한 행위처럼 우리도 용기를 내어 주님께 우리의 청원이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어보자. 예수님께서는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으면서 고백하는 것이다. 그분은 우리 모두를 개별적으로 아시고, 우리가 믿음 안에서 당신께 도달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치유와 구원을 가져오시는 분이심을 체험하는 오늘이 되어보자.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 나가자는 사도 바오로의 권고가 오늘의 표어가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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