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31주일(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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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말라 1,14-2,2.8-10 1테살 2,7-9.13 마태 23,1-12

       

      우리가 흉내 내도록 초대하신 겸손한 봉사자 예수님의 삶

       

      그리스도를 닮는 다는 것은 신자들에게 있어서 변함없는 최고의 목표가 되어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는 삶이 되는 것일까? 겸손과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면 되는 것일까? 이렇게 간단한 답이 있는데도 왜 우리의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는 잘 전달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겉만을 흉내 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말보다 행동으로써 모범을 보이라고 배워왔고 또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천 번의 말보다 한 번의 본보기가 더 낫다는 격언이 아직도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가 된다. 영어 미사 경본이 바뀌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어권에서는 이미 기도문의 변화와 성경 번역의 변화가 있었고, 예전의 기도문과 바뀐 것에 대한 불편함을 체험하였다. 그리고 두 가지의 모델로 신자들이 반응을 보여 왔는데, 결국에는 깊은 뜻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 스스로 책임감 있는 응답을 하는 것이 겸손을 살아가는 예수님의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오늘 말라기 예언자를 통하여 유대 백성들의 사제들은 질타를 당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과의 관계성에서 유지되어야 하는 길에서 벗어났으며, 그분께 드려야 하는 숭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발당한다. 하느님과의 계약을 깨뜨렸으며 더 이상 그들의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음을 듣게 된다. 이런 나쁜 표양으로써 그들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백성의 모습을 흔들고 약화시켰다.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우리가 선한 것과 나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심지어 우리는 운동선수들이나 탈렌트들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뽑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거나 진리의 증거자가 된다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스스로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생활하시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을 날카롭게 비난하셨다. 그들은 자신들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말씀하셨다. 그들이 가르치는 자리는 인정하시면서 그들의 말은 듣되 행동은 닮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을 비난하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닮지 않기를 바라신 것이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과 백성들에게 믿음이 깊은 행위에 대한 원칙을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과 오직 한 분이신 스승 그리스도를 기억하면서 그분의 법과 그분의 모습을 닮으라는 것이었다.

      결국 예수님의 위대한 가르침의 결정체는 하느님과 다른 사람의 종으로써 스스로를 겸손하게 만들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의 수준을 한껏 끌어 올리는 노력을 말한다. 그리고 이 겸손한 섬김의 모습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에 대조를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는 매 순간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초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고 있으며, 이로써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내용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드러나는 것에만 열중하지 말고 그 안에 자리하는 진정한 예수님의 모습을 닮도록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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