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금요일(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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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로마 9,1-5  루카 14,1-6

      상식이 통하는 사회

      세상 속에서 거짓이 넘쳐난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영화 써로게이트가 그런 모습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진실한가?

      만약 우리가 예수님 시절에 바리사이들이나 지도자 가운데 하나였다면,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주는 것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사실 바리사이들에게는 그들의 율법 때문에 사랑과 자비를 위한 공간이 없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인간의 조건이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조건 안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마다 병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오는가? 그것은 바리사이들이 놓은 덫인가? 아니면 병자들이 예수님 앞에서는 바리사이들도 무섭게 보이지 않기에 다가서는 것인가? 아무튼 예수님은 병자들도 중요했지만 바리사이들과 같은 지도자들도 주님의 뜻을 깨닫기를 바라셨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하느님의 법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를 바라셨음을 우리도 깨달아야 한다. 흔히 그리스도인들의 중심 사상을 사랑이라고 말했듯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받아들이는 날이 바로 안식일인 것이다. 

      우리가 주일 미사를 빠지면 부담을 느끼고 고해성사 까지도 꺼려하는 마음을 느끼면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찌 무덤덤하게 지내야 하는가? 기도를 소홀히 여기면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언제나 제일 소중하게 바라보시며 사랑을 주시는데 우리는 그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신뢰를 갖고 살아가는가? 서로에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듯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곧 믿는이들의 생활 속에서도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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