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9주간 수요일(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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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에페 3,2-12 루카 12,39-48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청지기 삶

      누군가 우리 집을 방문한다고 계획이 잡히면 세세한 것부터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평소에 내가 먹어보지도 않았고, 해보지도 않았던 것들을 위하여 기뻐하게 된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실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어린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을 설명하는 광고에서도 단계별 이라는 표현을 바라보게 된다. 이렇듯 하느님의 계획은 우리 안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그리고 때로는 다른 누군가를 통하여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는 특별하게 제자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임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것도 많이 맡기신 이들과 적게 맡기신 이들이 있음으로 구별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흔히 가톨릭 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큰일과 희생들을 행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생활 주변에는 개인적으로나 단체별로 선행과 봉사직에 참여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회법을 준수하는 자체로서도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행하는 단식과 기도도 그 범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가 행하고 있는 그 의미를 일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보증이다.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일찍이 이 모습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자를 고백하며 믿음의 생활을 하는 것은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기 위한 준비와 여정으로 증명된다.

      이 새로운 삶과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며, 성령의 서물과 은총으로 강화되어 나갔다. 따라서 바오로는 자신의 삶의 모든 부분을 좋은 청지기의 삶으로 채워나간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힘과 복음을 선포하는 능력은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바오로에게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의 교회와 나 자신에게 복음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바로 많은 것을 주신 분께서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내가 무거운 짐을 느끼거나 너무나 많은 일에 봉사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하느님의 선물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모든 일에서 벗어나 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을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있는 것 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다. 사실 무엇인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의 선물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이 선물에 대한 응답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충직한 삶의 모습으로 드러날 것이다. 나에게 주신 것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신앙인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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