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9주간 금요일(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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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에페 4,1-6 루카 12,54-59

      우리의 힘이 되는 말씀

      우리가 하나로 불림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형제자매라고 불리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우리가 받은 부르심은 어떤 것인가? 이 모든 것은 하나의 희망을 주시기 위해서, 그리스도와 일치시키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 이 말씀은 세상 창조 순간부터 계셨고, 구원의 의지에 따라 우리에게 다가오셨다. 그리고 그 이후에 성령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보증이 되신 분이시다. 따라서 우리가 말씀을 따라 살면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는 기준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렇듯 답이 제시 되었는데, 우리가 생활하는 모습에서 어려움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그것은 겸손과 온유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서로 참아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는 분열을 주시는 예수님의 불을 체험했다면, 그 깊이에 자리하는 오늘의 말씀으로 새 살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가운데에서 살아있으며,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내려진 선물이다. 그렇다면 오늘 미사는 물론 우리 생활 속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우리를 지탱해주고 양육하는 놀라운 선물임을 고백할 수 있는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공경하는 것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공경해야 한다.’(Dei Verbum, 21)고 가르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통하여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며, 성령의 작용을 통하여 그분을 통하여,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공동체에 보내는 편지에서 말하듯이, 자신이 예수님께 ‘네’라고 응답하기 위해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곧 수인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감옥은 바오로에게 하나의 어려운 고통일 뿐이다. 그는 이것을 짐으로 여기는 대신 자신의 특별한 영예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가 말하고 있는 일치는 그 자신이 이미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평화의 선물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구원의 선포는 우리 가운데 활동하시고, 현존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깨어 있음이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복음이 되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힘으로 오시는 주님의 말씀을 새롭게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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