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8주간 목요일(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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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에페 1,1-10 루카 11,47-54

      양심성찰

      한 마디도 예수님께 대항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에 앙심을 품고 그 말마디에서 그분을 옭아맬 구실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모습을 보면서 왜 나의 모습과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누군가 나를 내려 보거나 무시한다면 나는 그에게 어떻게 하면 복수할 수 있을지를 찾아내려고 밤을 새울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피의 책임을 져야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차라리 나와 다른 누군가의 모습을 통하여 새로운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바오로 사도의 편지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아들딸로 태어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 자신의 매일의 양심성찰을 도와주고 있다. 사실 우리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결산하면서, 주님의 소명대로 하루를 잘 살았는지 점검하는 기도 시간을 갖는다.

      바오로가 말하는 기준에 따라서 우리는 양심성찰의 좋은 부분을 갖게 된다. 우리 인간 조건 안에서 완전함이란 불가능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요청하여 우리가 거룩하고 흠 없이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무엇을 실패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꽤 유익한 질문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 하느님과 이웃 사랑이라는 노력을 통하여 거룩하고 흠 없는 하루를 보냈는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요한 15,12) 우리도 서로를 사랑했는가? 실패와 성공이라는 두 모습 사이에서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가?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 받았고,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찬양하게 되었음을 기뻐하는 것이다.

      흔히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비타민이나 그 밖의 영양소를 섭취하게 된다. 그 영양소의 내용에는 어떤 것을 성장하게 도와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준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동시에 약의 주의 사항과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금지 내용도 적혀있다. 이렇듯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상태에 따른 반응이며, 정확한 의사의 처방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약이나 영양제에서도 좋은 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처방과 복용으로 성공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처럼, 우리의 매일의 양심성찰의 기준에 따라서 더욱 사랑을 키워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주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이 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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