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8주간 금요일(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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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로마 4,1-8  루카 12,1-7

      중환자실

      무능력해 보이는 순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오늘도 나의 무능력함을 체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나의 마지막이나 무존재감은 아니다. 오히려 그 때가 더욱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때이고 더욱 민감해지는 순간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무엇인가에 대한 깨달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하느님께 대한 순종이었다. 이것을 통해서 커다란 질문이 생겨난다. 믿음이라는 것은 첫째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리고 신비롭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응답이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고백하며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누군가에 지시에 따라서 우리가 따라가며 살아가는 것이기에 우리가 그저 꼭두각시 인형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보여주는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 그는 그 이면의 축복을 기억하면서 주님을 따라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축복 이외의 다른 것을 바라보지 않았음도 알아야 한다. 이로써 그는 하느님의 축복의 근원으로 만남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려운 처지에서 생명의 빛을 통하여 새롭게 그리고 영화롭게 회복된 첫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믿음은 믿는 이들의 모범이 되는 것이다. 

      복음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선포적인 것이기에 우리는 더욱 주님의 말씀과 뜻을 간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복음이신 예수님의 친구로서 소중한 존재들이며 동시에 구원의 선물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구원을 얻겠는가? 그것은 믿음의 치료 곧 회개의 선물이며, 그 이후에 따라나섬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다. 

      믿고 또 믿으며 살아가는 것을 배워보는 하루가 되어보자. 그리고 믿음으로 나의 하루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도 체험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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