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4주간 금요일(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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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코린 15,12-20 루카 8,1-3

      우리의 희망이요 힘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우리의 희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의 느낌은 이런 것이다. 그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하늘에 오르셨으며, 믿는 이들이 자신의 병듦과 나약함과 잃어버림과 항구하지 못한 모습에서 강인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예수님께 기도를 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기적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오늘 복음을 통해서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치유를 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또 다른 희망의 근을 갖게 된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분에게서 받은 치유의 은총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었다. 그것은 어떤 신비한 마술에 빠진 맹신주의가 아니라 복음 말씀으로 무장되었으며 그 믿음으로 치유를 얻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여정이었다. 흔히 세상의 논리에서 나타나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앞장세우는 무리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을 시중들게 된 것이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의 희망도 그분의 부활에 근거하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을 증거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죽음은 죄를 정복하는 사건이 되었다는 것도 증거 하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의 부활에 대한 믿음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결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핵심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부활은 종종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자연스러운 창조의 요소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주변에 나타나는 창조의 모습들을 둘러보면서, 우리는 생명의 순환과 죽음과 재탄생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별들도 대폭발을 통하여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부활에 대한 희망의 중요함은 과소평가 할 수 없는 것이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믿음을 두는 것은 그 자체로 기본적인 요소이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의 설교는 텅빈 거짓말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세상 뒤에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고 하늘에 올라 영광을 받으신 분이시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이므로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영광도 누리게 될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가 두는 희망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오늘이 되어야할 것이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1코린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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