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21주간 월요일(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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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테살 1,1-5.11-12 마태 23,13-22

       

      하느님의 영광 우리의 영광

       

      세상에서는 왜 어리석고 눈먼 인도자들이 길을 인도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에 속하며 나 자신을 어디로 인도하는 것일까? 한 마디로 자신의 것에 눈이 멀어서 모든 것이 보이지 않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기득권자의 위치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어둡게 되는 삶의 모습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것은 주변이 차단될 뿐만 아니라 자신 안에서 갇혀 살기 때문이 아닐까?

      지구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게 될 때, 그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왔던 여러 가지 모습들 속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신앙 안에 머물면서 우리의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오늘 데살로니카인들은 신앙 안에서 충실하게 선행을 행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믿음이 크게 자라나고, 저마다 서로에게 베푸는 여러분 모두의 사랑이 더욱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음으로 확인된다.

      자신들의 선민사상과 우월주의 때문에 잘못 인도하는 지도자들을 지적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들은 그 자체에 걸려 넘어져서 다른 사람까지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랑의 계명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를 가려놓고 규정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나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시는 목소리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을까? 나에게 이루시고자 하는 것을 알아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요소들을 무시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예수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될 때 심하게 다가올 부분이 될 것이다. 그런데 실상 나는 예수님과 복음이 아니라 나 자신과 이웃과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겸손하기 보다는 내가 타인보다는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쉽게 느끼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모범으로 하느님께서 영광을 받으셨고, 그분께서 그들의 삶을 보시고 그들도 역시 영광스럽게 해주실 것임을 바라보는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만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 사랑을 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영광스러운 시간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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