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 31,31-34 마태 16,13-23
우리의 바람은 구원
인간은 누구나 구원을 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그 내용에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바라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우리가 돈이나 그밖의 물질적인 기증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삶’ 속에서 우리의 마음속의 바람들이 발견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하느님의 뜻은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지체인 교회를 통하여 세상 속에서 활동하고 살아계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의 친교를 이루기를 바라시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시고 사도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되게 하셨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주시고, 천국문의 열쇠를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당신께 믿음을 두고 있는 우리들 안에서 살아있는 돌로써 계속해서 건설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교회의 사명과 삶에 충실하게 참여할 때 우리는 살아있는 돌이 되는 것이다. 우리를 살아있게 하고 양육하면 힘을 주는 것이 전례라고 했을 때, 하느님의 백성이 드리는 찬양과 감사는 성령을 통하여 강화되고 영성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게 이끌어 준다.
오늘 독서에서 강한 힘을 전해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새로운 계약은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교회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우리의 규칙적인 기도생활과 더불어 성사 안에서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그것은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주님과의 일치를 뜻하는 것이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사와 미사와 기도로써 무장되어야하고, 주님을 통하여,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구원이며, 근본적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구원의 선물인 것이다.
내가 주님을 세상에 전파하는 것은 간단한 선교가 아니라 내 안에 살아계시는 구원의 생명을 나누는 것임을 믿고 오늘도 주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어야겠다.